난임 검사의 피 검사로는 어떤 항목들을 확인하게 될까요? 혈색소, 갑상선 호르몬, 프로락틴 호르몬, AMH, B형간염, 풍진, 성병검사 등의 항목들과 해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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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앞서
난임이란 임신을 원하는 부부가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면서도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난임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며, 부부 양쪽 모두에게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임신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자신이나 배우자를 탓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될 수 있으면 빨리 난임 검사를 받아보고, 결과에 따라 적절한 치료나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난임 검사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여성은 혈액 검사, 초음파 검사, 나팔관 조영술 등이 있으며 남성은 정액검사가 중요한 검사입니다.
지난번에는 난임 검사의 종류를 살펴보고 검사를 받기 전에 알아두면 도움이 될만한 정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난임 검사 전에 알아두어야 할 필수 지식!
난임 병원에 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들을 알려 드립니다. 난임 검사의 필요성과 검사 종류, 의미, 주의사항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들어가기 앞서 자연 임신 시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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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성의 혈액 검사 결과 각각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혈색소, 혈액형 확인
혈액 검사에서는 혈색소와 혈액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색소는 적혈구에 함유된 단백질로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임신 중에는 태아의 성장을 위해 산소가 더 많이 필요하므로 혈색소 수치가 낮으면 빈혈이 될 수 있습니다. 빈혈은 피로, 어지러움, 두통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임신 합병증이나 조산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임신 중에는 철분제를 복용하여 혈색소 수치를 유지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혈색소 수치가 11g/dl 이하면 빈혈로 판단되며, 철분제 복용을 시작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혈액형은 A형, B형, AB형, O형으로 구분되며, Rh 인자에 따라 양성(Rh+)과 음성(Rh-)으로 나뉩니다. 혈액형은 수혈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하여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임신 중에는 Rh 음성인 경우에 태아의 혈액형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때 태아의 적혈구가 파괴되어 태아용혈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Rh 음성이면 예방적인 처치가 필요합니다. 예방적인 처치는 임신 28주와 분만 후에 Rh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맞는 것입니다. 이 주사는 어머니의 면역계가 태아의 적혈구를 공격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Rh 음성은 A-, B-, AB-, O- 등으로 표시됩니다.
갑상선 호르몬 수치
혈액 검사에서 갑상선 호르몬의 수치를 확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갑상선은 목의 앞쪽에 있는 작은 기관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거나 적으면 갑상선 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갑상선 질환은 임신과 난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고 하며, 생리불순, 성욕 감퇴, 체중 감소,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경우 배란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유산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게 분비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하며, 피로감, 체중 증가, 변비,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경우 무월경, 생리불순 등의 배란 장애를 유발해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혈액 검사에서는 갑상선 호르몬의 수치를 확인하여 갑상선 질환의 유무와 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에서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과 T3, T4라고 불리는 갑상선 호르몬을 측정합니다. TSH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합니다. T3와 T4는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주요한 호르몬입니다.
일반적으로 TSH 수치가 0.27 ~ 4.20 μIU/mL 정도면 정상입니다. TSH 수치가 높으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의심할 수 있으며, 낮으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T3와 T4의 정상 범위는 검사 방법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본인이 방문한 병원에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락틴 호르몬 수치
프로락틴이란 무엇이고 왜 난임 검사에 필요한지 알아보겠습니다. 프로락틴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유즙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출산 후에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프로락틴입니다. 그러나 프로락틴은 유즙 분비 외에도 여성의 생식기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프로락틴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높으면 고프로락틴혈증이라고 하며, 이 경우 배란과 월경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배란은 여성의 생식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황체형성호르몬(LH)의 변화에 따라 일어납니다. 에스트로겐은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난포의 성숙과 자궁내막의 두껍짐을 촉진합니다. LH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난포의 파열과 황체의 형성을 촉진합니다. 이 두 호르몬은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생식샘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GnRH)에 의해 조절됩니다.
그런데 프로락틴 수치가 높으면 GnRH의 분비가 감소하게 됩니다. 그러면 LH와 에스트로겐의 분비도 감소하게 되어 배란이 잘 일어나지 않거나 월경이 불규칙해지거나 멈추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임신을 위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난임 검사에서는 프로락틴 수치를 측정하여 고프로락틴혈증의 유무를 확인합니다. 프로락틴 수치는 5-27ng/mL 정도가 정상입니다.
고프로락틴혈증의 원인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약물 복용,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다낭성 난소 증후군, 뇌하수체 종양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고프로락틴혈증은 치료가 가능합니다. 약물 복용으로 프로락틴 수치를 낮출 수 있습니다. 브로모크립틴과 카베르골린이라는 도파민 작용제가 효과적입니다. 이 약들은 프로락틴 분비를 억제하고 배란을 촉진합니다. 임신 시도 중에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으며, 임신이 확인되면 중단하면 됩니다. 뇌하수체 종양이 있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프로락틴은 유즙 분비뿐만 아니라 여성의 생식기능에도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프로락틴 수치가 높으면 배란과 월경에 이상이 생겨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난임 검사에서는 프로락틴 수치를 측정하고, 고프로락틴혈증이 있을 때는 원인을 찾아 치료합니다. 약물치료나 수술로 프로락틴 수치를 정상화하면 배란과 월경이 정상화되고 임신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프로락틴 수치가 한번 높게 나왔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프로락틴은 과식 후나, 활동이 많아지거나 스트레스가 심해도 수치가 올라가며 자주 변합니다. 높게 측정되었다면 1~2번 재검하기도 합니다.
AMH(항뮬러관 호르몬)
난소 나이를 알려주는 항 뮬러관 호르몬(AMH) 수치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 검사에 관한 내용은 아랫글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난소 나이, AMH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요?
난소 예비력을 예측할 수 있는 항뮬러관호르몬 AMH란 무엇일까요? AMH의 의미와 난소기능과의 관계를 알아보고 연령대별 수치 그리고 난임 치료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들어가기 앞서 난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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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확인
B형간염은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간염입니다.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급성 간염이나 만성 간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간경변이나 간암의 위험도 증가합니다. 그래서 난임 검사에서는 B형간염에 대한 면역력과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B형간염 검사에서는 B형간염 표면 항체와 B형간염 표면 항원을 측정합니다. B형간염 표면 항체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나타내는 항체로, 양성이 나오면 면역력이 있는 것입니다. 음성이 나왔다면 면역력이 없으므로 예방접종을 권장합니다. 임신 중에도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습니다.
B형간염 표면 항원은 바이러스의 일부로, 양성이 나오면 바이러스에 걸린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B형간염 e항체와 B형간염 e항원을 측정하여 바이러스의 활동도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혈청 ALT와 AST를 측정하여 간기능의 이상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뇌하수체 종양이 의심되면 MRI 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B형간염에 걸린 산모는 출산 시 신생아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습니다. 이를 주산기감염이라고 하며, 신생아의 만성 간염 발생률을 높입니다. 그래서 B형간염 표면항원 양성인 산모로부터 태어난 신생아는 생후 12시간 이내에 면역글로불린과 B형간염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이후 생후 1개월과 6개월에 B형간염 백신을 추가로 접종하고, 생후 9~15개월에 B형간염 항원과 항체검사를 해야 합니다.
풍진 검사
풍진 검사는 임신 초기에 풍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에게 심각한 기형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검사입니다. 풍진 검사는 혈액에서 풍진 항체의 유무와 종류를 확인합니다. 풍진 항체는 풍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나타내는 물질로, IgG와 IgM 두 가지가 있습니다. IgG는 과거에 풍진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면역력이 있는 경우 양성으로 나오고, IgM은 최근에 풍진 감염이 있거나 진행 중이면 양성으로 나오는 항체입니다.
정상이라면 IgG가 양성이고 IgM이 음성이어야 합니다. 만약 IgM이 양성이라면 급성 감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IgG가 음성이면 풍진 면역력이 없다는 뜻이므로 임신 전에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백신 접종 후에는 1~2개월 후에 다시 풍진 IgG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풍진 검사 결과를 해석할 때는 다른 바이러스 감염이나 백신 접종 등의 영향을 고려해야 하며,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2~3주 후에 재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성병 검사
난임 검사에서 혈액 검사는 성병의 유무도 확인하는데, 성병은 임신과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치료가 필요합니다. 혈액 검사에서 성병 검사는 에이즈와 매독을 주로 검사합니다.
에이즈는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면역력이 약해지는 질환입니다. 임신부가 에이즈에 걸렸다면 태아에게도 수직감염의 위험이 큽니다. 혈액 검사 결과는 음성과 양성으로 나뉘며, 음성이 정상입니다. 양성일 경우 임신 전에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듐이라는 세균에 의한 감염성 질환입니다. 임신부가 매독에 걸리면 태아가 선천성 매독으로 감염되어 기형이나 유산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혈액 검사 결과는 음성과 양성으로 나뉘며, 음성이 정상입니다. 양성일 경우 임신 전에 페니실린 주사 등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마치면서
이번 글에서는 난임 검사 중 혈액 검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혈액 검사 수치를 알아보는 것은 임신을 위한 첫 단계입니다. 임신을 위해 확인해봐야 할 혈액 검사 항목들과 의미에 대해 조금은 이해가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검사 결과 이상이 있다고 해도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한다면 충분히 성공적인 임신을 하실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 결과에 따라 다른 검사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니, 담당 의사와 상의하시면서 임신을 위한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읽고 난임 검사 혈액 검사를 받으려는 여성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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