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검사 결과가 나왔다면 담당 의사의 설명을 들으셨을 텐데요. 오늘은 초음파와 자궁난관조영술에 관한 결과와 의미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들어가기 앞서
지난 글에서는 혈액 검사의 결과 해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난임 검사: 임신을 위한 혈액 검사의 종류와 의미!
난임 검사의 피 검사로는 어떤 항목들을 확인하게 될까요? 혈색소, 갑상선 호르몬, 프로락틴 호르몬, AMH, B형간염, 풍진, 성병검사 등의 항목들과 해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들어가기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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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검사는 난소의 기능과 난포의 개수와 자궁내막의 두께와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자궁난관조영술은 자궁과 나팔관의 통로가 원활한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이 두 검사는 난임 검사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두 가지 검사의 종류와 결과해석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해보겠습니다.
초음파 검사 결과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있다고 하셨다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초음파 검사는 생리 2~3일째에 질식 초음파로, 배란 주변에 복부 초음파로 시행합니다. 질식 초음파에서는 양쪽 난소와 자궁의 유무와 상태를 확인하고, 난소 내의 동난포수를 측정하여 이번 달에 자랄 난포의 개수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복부 초음파에서는 이전 검사와 비교하여 난포의 성장과 배란 여부, 자궁내막의 두께 등을 정밀하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양쪽 난소에 난소낭이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난소낭은 크게 기능성 난소낭과 양성 난소 종양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기능성 난소낭은 배란 과정에서 발생 가능하며 여포 낭종, 황체낭종, 루테인 낭종 등이 해당됩니다. 양성 난소 종양은 성장이 느리고 암으로 변하지 않는 종양입니다. 생리 2~3일째 초음파 검사에서 흔히 물혹이라 부르는 난소낭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대부분은 지난 생리 주기에서 배란되지 못하고 황체화된 난포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이런 난포들은 호르몬을 분비하기도 하여 배란 주기를 불규칙하게 만들거나 새로운 난포의 발달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제거하거나 한 달 정도 기다려서 사라지는지 관찰하기도 합니다. 상황에 따라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하시면 됩니다. 대개 한두 달 안에 사라집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아래 난소 물혹에 대한 글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난소 물혹, 임신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대부분의 난소 물혹은 자연스럽게 소멸하나 때로는 임신에 영향을 줍니다. 난임 여성분들은 더 신경이 쓰이는데요 난소 물혹의 원인과 위험성, 치료법 등을 소개합니다. 목차 들어가기 앞서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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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임신이 잘 안 되는 여성들에게서 더 자주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도 난자의 성숙 과정에 이상이 있거나, 스스로 배란이 되지 못하는 난자들이 더 많이 나타날 때 이런 현상이 잘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질이 좋지 않은 난자나 완전하지 않은 난자 성숙환경이 자주 형성될수록 이런 현상의 빈도가 증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어떻게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또한, 음식이나 특정 약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닙니다. 그냥 일단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보시면 대부분 사라지기 때문에 그냥 지켜보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 외에 다른 난소낭은 종류에 따라 미리 수술하거나 추가 검사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양성낭기형종은 난소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피부, 머리카락, 치아 등의 다양한 조직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런 낭종은 자연 소실되지 않으므로 수술로 제거해야 합니다. 자궁의 형태도 초음파로 확인하면서 이상이 없는지 평가합니다. 이에 대한 치료나 평가 여부는 다른 기회에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자궁난관조영술 검사 결과
자궁난관조영술을 받으신 후에는 엑스레이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가운데 역삼각형으로 보이는 부분이 자궁이고, 그 양쪽 끝에서 시작하는 선이 나팔관입니다. 자궁 내부에 넣은 조영제가 나팔관을 통과하면서 복강 안으로 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팔관이 막혀있다면 조영제가 흘러나가지 못하고 한쪽이나 양쪽 나팔관이 사라진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임신 가능성이 낮아지거나 없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쪽 나팔관만 막혀있고 다른 쪽은 정상이라면 자연임신이나 인공수정을 충분히 시도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나이, 난소 기능, 난임 기간 등을 고려하여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시면 됩니다.
난관이 막히는 이유
난관(나팔관)이 막히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궁이나 난관에 염증이 생긴 경우, 자궁내막증으로 난관이 유착된 경우, 소파술 후에 염증이 난관으로 확산된 경우, 과거에 골반 결핵을 앓았던 경우 등이 있습니다. 또한, 난관에 물혹이 생겨서 막히거나, 물혹이 결절로 변하거나, 난관이 좁아져서 막히는 때도 있습니다. 이때는 자궁난관조영술을 통해 난관의 통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조영제가 난관을 통과하지 못하면 난관이 막혔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경우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조영제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서 난관이 막힌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또는 실제로 난관이 막혀서 조영제가 잘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확실한 진단을 위해 다시 한 번 검사를 해보거나, 복강경 검사를 통해 난관의 개통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난관에 염증이 생기면서 물이 차서 부풀어 오르면 이를 난관수종이라고 합니다. 난관수종은 초음파로도 볼 수 있지만, 작은 경우에는 자궁난관조영술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난관수종의 주요 원인은 임질균이나 클라미디어 균과 같은 성병에 의한 골반염이나 난관염입니다. 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을 때도 많이 있습니다. 난관수종은 나팔관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임신에 방해될 수 있습니다.
난관수종은 나팔관에 염증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나팔관이 막히거나 기능이 저하되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양쪽 나팔관에 모두 난관수종이 있다면 자연임신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시험관 시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난관수종에서 물이 역류하여 자궁내막에 물고임을 일으키면 배아의 착상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험관 시술 전에 복강경으로 나팔관 제거 수술을 하고 시험관 시술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반대로 시험관 시술을 먼저 해보고 안 되면 나중에 수술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난관수종이 크고 자궁내막에 물고임이 있으며, 이전 시험관 시술을 여러 번 했는데 실패한 경험이 있으면 바로 나팔관 제거 수술을 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소파술이나 자궁내막 수술의 과거력, 결핵의 과거력 등이 있으면 자궁내막 유착 때문에 임신이 잘 안 되거나 유산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자궁난관조영술로는 난관 개통성 뿐만 아니라 자궁내막 유착 여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착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자궁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 내시경 검사로 자궁내막의 상태를 직접 관찰하고, 유착이 있다면 제거 수술을 함께 시행하여 착상을 방해하는 요인을 없앨 수 있습니다.
마치면서
난임 검사는 임신을 위해 노력하는 부부들에게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난임의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세심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초음파 결과와 자궁난관조영술 결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작게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난임 검사는 부부들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난임 검사를 통해 임신의 가능성을 높이고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습니다. 난임 검사를 받으실 때는 의사와 상담하시고, 검사 전후에도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난임 검사를 통해 임신과 출산을 꿈꾸는 부부들께서는 희망을 잃지 마시고,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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