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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 과자극 증후군(OHSS), 복수가 차는 이유와 대처법

by 해피오아시스 2023.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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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 과자극 증후군으로 인해 복수가 차는 이유와 AMH 수치의 관계 등을 알아보고 왜 이온 음료를 마시는 게 도움이 되는지, 주의사항은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복부초음파

 

 

목차

     


    들어가기 앞서

    지난 글에서 난소 과자극 증후군에 관해 살펴보았습니다.

     

     

    난소 과자극 증후군(OHSS)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예방법

     

    난소 과자극 증후군(OHSS)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예방법

    시험관아기나 인공수정을 위해 과배란 유도를 하면 난소 과자극 증후군(OHSS)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한 증상과 예방,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들어가기 앞서 난임 치

    happyoasis.tistory.com

     

     

    난소 과자극 증후군은 인공 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을 위해 과배란 유도 과정을 거치는 사람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과배란 유도는 호르몬을 투여하여, 한 주기에 여러 개의 난자를 성숙시키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가끔 난소가 호르몬에 과도하게 반응하여 많은 수의 난포를 자라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난소 과자극 증후군이라고 하며, 여러 가지 증상을 동반합니다.

     

    난소 과자극 증후군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복수입니다. 인터넷 카페에서 난임 관련 후기를 보면 과배란 유도 후에 배가 많이 부르고, 복수가 심해서 힘들었다고 하는 이야기를 종종 접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배가 너무 부르니까 바늘로 뚫어서 물을 빼야 했다고도 합니다. 복수나 난소 과자극 증후군이라는 단어로 검색해 보면 이런 이야기들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난소 과자극 증후군이 왜 복수를 일으키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복수가 차는 이유

    복수가 차는 이유는 난소에서 과도하게 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입니다. 과배란 유도를 위해 FSH라는 호르몬을 투여하면 난소에서 여러 개의 난포가 성장하게 됩니다. 난포는 성장할수록 에스트로겐과 같은 호르몬을 더 많이 분비하게 됩니다. 이렇게 호르몬이 많아진 상황에서 난자의 성숙을 촉진하는 hCG라는 호르몬을 주입하면 VEGF라는 물질이 활성화됩니다.

     

    VEGF는 혈관의 벽을 약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혈관의 벽이 약해지면 혈액 속에 있는 액체와 작은 입자들이 혈관 밖으로 새어 나오게 됩니다. 적혈구와 같은 큰 입자들은 혈관 안에 남아있지만, 혈장과 같은 액체와 전해질, 단백질 등의 작은 입자들은 혈관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이런 액체와 작은 입자들은 복강이나 난소 주변에 쌓이면서 복수를 만들어냅니다.

     

    복수가 차는 것은 난소에서 너무 많은 호르몬을 분비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호르몬은 임신을 위해 필요한 물질이지만, 너무 많으면 오히려 신체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복수가 차는 것은 단순히 복부가 불편한 것뿐만 아니라 신체에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신호입니다.

     

     

    이온 음료를 마시는 이유

    난소 과자극 증후군의 증상 중 하나는 복수입니다. 복수란 혈관 내의 수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 복강에 쌓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때문에 복부가 팽창되고 통증이 생기며, 심하면 호흡곤란이나 혈전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온 음료는 복수를 치료하는 음료가 아닙니다. 다만, 혈관 내의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난소 과자극 증후군이 발생하면 혈액이 농축되고 끈적거리기 때문에 혈전이 생길 위험이 커집니다. 이온 음료는 전해질이 함유되어 있어 혈액의 농도와 점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난자 채취 후 하루에 1.5~2L 정도의 이온 음료를 섭취하면 난소 과자극 증후군의 예방과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이온 음료만으로는 복수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습니다. 이미 빠져나간 수분을 입으로 계속 보충하는 것 뿐이기 때문입니다. 복수가 더 이상 혈관에서 새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입원하여 수액 주사나 알부민 주사를 맞거나, 복수 천자를 통해 복강 내의 물을 제거하거나, 혈전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이나 헤파린 주사를 맞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복수가 찬 상태에서 임신하면 증상이 오래갈 수 있으므로, 배아 이식을 연기하고 모든 배아를 동결한 후 다음 주기에 냉동 배아 이식을 시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미 차버린 복수는 혈관에서 새어 나오지 않으면 점차 복막을 통해 체내로 흡수됩니다.

     

     

    혈관 내 액체량 유지의 중요성

    혈관 내 액체량은 건강한 혈액순환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혈관 내의 액체는 혈압을 적절하게 유지하고, 신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소변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혈관 내의 액체는 몸 안의 모든 조직에 피가 원활하게 흐르도록 돕는 것입니다. 소변량은 혈관 내의 액체가 적절한 양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척도입니다.

     

    혈관 내의 액체가 부족하면 혈액의 농도가 높아지고, 혈액이 끈적거리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혈관 내에 작은 피떡이 생기기 쉽고, 이것이 큰 혈전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혈전은 혈관을 막아서 피가 흐르지 못하게 하고, 심각한 경우에는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복수가 차는 시점

    복수가 차는 시점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난소 과자극 증후군은 초기와 후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초기 난소 과자극 증후군의 복수는 난포 성숙 주사를 맞은 후 2~3일에 증상이 가장 심해지고, 4~5일 동안 지속되다가 점차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난자 채취 후 9일 이내에 나타나고 사라지는 편입니다. 반면, 후기 난소 과자극 증후군은 임신이 성공하면서 임신 호르몬인 hCG의 분비가 증가하여 복수가 다시 심해지는 경우입니다. 보통 난자 채취 10일 이후에 발생하며, 임신 초기에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복수 찼을 때 증상

    난자 채취를 한 후에 본인이 복수가 차는 것을 알 수 있을까요? 복수가 차면 복부가 부풀어 오르고, 복통이나 메스꺼움이 생기고, 구토나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또한, 혈관 안의 수분이 줄어들어 소변량이 감소하고, 눕기가 힘들어집니다. 심하면 폐에도 물이 고여서 숨을 쉬기 어려워집니다. 이런 증상들이 점점 심해지면 병원에 가서 추가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AMH와 복수의 연관성

    AMH가 어느 수치 이상이면 복수가 찰까요? AMH는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난포의 개수와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AMH가 높다는 것은 난포의 개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과배란 유도 시 난소에 과도한 자극이 가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AMH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복수가 차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사의 용량을 적절하게 조절하면, 복수 없이도 과배란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사의 용량을 완벽하게 조절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AMH가 높은 분들은 과배란 시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반대로 AMH가 1~2점대라도, 개인의 특성과 상황에 따라 과자극 증후군을 겪을 수 있습니다. AMH 수치만으로 복수가 차는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가 치료 및 주의사항

    난소 과자극 증후군의 증상을 집에서 완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물이나 이온 음료를 하루에 1~2리터 정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온 음료는 포카리스웨트, 게토레이, 파워에이드 등 전해질이 많이 들어있는 음료를 선택하면 혈액 내 수분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운동은 가능하나 힘든 경우에는 다리를 들어 올리고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낫습니다.

     

    난소가 부어 있거나 난포가 터질 위험이 있으므로 성관계는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 배 둘레, 소변량 등을 매일 확인하면서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거나 소변량이 감소하는지 주의해야 합니다. 소변량이 줄어들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혈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병원에 방문하여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마치면서

    배에 물이 차는 증상은 난소 과자극 증후군을 겪는 많은 여성이 경험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충분한 인식과 대처법이 없으면 불편함을 견디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복수가 왜 발생하는지, 그리고 이를 완화하고 조심하기 위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등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난임을 겪고 있는 많은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임신과 출산에 밝은 빛이 비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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