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난소 과자극 증후군(OHSS)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예방법

by 해피오아시스 2023. 4. 7.
반응형

시험관아기나 인공수정을 위해 과배란 유도를 하면 난소 과자극 증후군(OHSS)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한 증상과 예방,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임산부

 

 

목차

     


    들어가기 앞서

    난임 치료를 위해 과배란을 시도하시는 분들은 난소 과자극 증후군이라는 합병증에 대해 알고 계실 것입니다. 배란유도제를 투여하여 많은 난포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합병증이지만, 때에 따라서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에는 난소 과자극 증후군에 관한 내용을 2편으로 나누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첫 번째 글에서는 난소 과자극 증후군의 정의, 원인, 분류, 증상, 예방법 등을 소개하고, 두 번째 글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인 복수가 차는 현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난소 과자극 증후군이란?

    난소 과자극 증후군은 과배란 유도를 통해 임신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부작용입니다. 과배란 유도란 FSH라는 호르몬을 투여하여서 한 주기에 여러 개의 난자를 만들어내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인공 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을 위해 필요한 과정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난소가 너무 많은 호르몬에 반응하여 과도하게 난포를 성장시키는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난소 과자극 증후군이라고 부르며,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난소 과자극 증후군의 증상은 난소의 크기가 커지고, 복부가 팽창하고, 복수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복수란 난소에서 과도하게 자극받아서 난소 주변이나 복강에 물이 차는 현상입니다. 복수가 심해지면 숨쉬기 힘들어지며, 심한 통증이나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혈액의 농도가 높아져서 혈전이 생기거나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등의 위험한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난소 과자극 증후군은 임신에 성공하는 데 필요한 과정이지만, 동시에 신체에 많은 부담을 주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과배란 유도를 시도하는 사람들은 난소 과자극 증후군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며, 증상이 발생하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난소 과자극 증후군의 종류

    난소 과자극 증후군은 발생 시기와 증상의 정도에 따라서 다른 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발생 시기에 따라서는 초기 과자극 증후군과 후기 과자극 증후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초기 과자극 증후군은 난자 채취 후 9일 이내에 나타나는 것으로, 과배란으로 에스트로겐이 많이 분비되어 발생합니다. 후기 과자극 증후군은 난자 채취 후 10일 이후에 나타나는 것으로, 임신으로 인해 hCG가 많이 분비되어 발생합니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서는 경증 과자극 증후군과 중증 과자극 증후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경증 과자극 증후군은 복부가 약간 부풀거나 불편한 정도로,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럽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 중증 과자극 증후군은 복부가 심하게 팽창하고 복수가 많이 차거나 숨이 차는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합니다. 치료 방법은 복수를 바늘로 빼내고, 혈관 내로 체액을 보충하는 것입니다.

     

     

    난소 과자극 증후군의 예측

    난소 과자극 증후군은 누구에게나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특히 난자가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진 사람들은 더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생리 3일째에도 12개 이상의 동난포가 있어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난포가 자라게 됩니다.

     

    난자의 개수가 많으면 과자극 증후군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러나 난자의 개수만으로 과자극 증후군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난자의 개수에 따른 증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0개 이상의 난자가 자라도 별문제가 없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20개 미만의 난자가 자라도 과자극 증후군을 겪는 사람도 있습니다.

     

    난소 과자극 증후군이 발생할지 예측하는 방법으로  AMH라는 호르몬의 수치를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AMH는 난소의 기능을 나타내는 지표로, 난포의 개수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나 AMH는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완전히 의존할 수는 없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hCG라는 호르몬을 주입하는 날의 에스트로겐의 수치를 보는 방법입니다. 에스트로겐은 난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난포의 개수와 비례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진단에 필요한 에스트로겐 수치의 기준은 너무 넓은 범위를 가지고 있어서 명확하지 않습니다.

     

    결국 난소 과자극 증후군이 발생할지는 담당 의사의 판단에 따라 달라집니다. 과거의 과자극 결과, 초음파 검사 결과, 에스트로겐 수치 등을 고려하고 환자의 신체적 특성, 난소 과자극 증후군과 관련된 다른 증상들도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난소 기능 저하인 경우

    난소 기능 저하의 여성은 난소 과자극 증후군에 걸릴 수 없을까요? 난소 과자극 증후군은 난자가 많이 자라서 발생하는 병이기 때문에 난소 기능 저하의 여성은 이런 병에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난소 기능 저하의 여성은 난자가 적게 자라기 때문입니다.

     

     

    난자 채취 후 복부 통증

    난자 채취 후 복부 통증이 반드시 난소 과자극 증후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복부 통증은 난소 과자극 증후군의 증상 중 하나일 수 있지만, 다른 원인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난소에 염증이 생기거나 꼬이거나,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채취 후 복부 통증이 점점 심해지면 무시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주치의와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식을 중단해야 하는 이유

    난소 과자극 증후군이 발생하면 왜 이식을 중단해야 할까요? 난소 과자극 증후군의 주요 원인은 혈관에서 물과 혈장이 새어 나오는 것입니다. 혈관의 투과성을 증가시키는 물질은 VEGF라고 하는데, 이 물질은 hCG라는 임신 호르몬에 의해 활성화됩니다. 난자를 성숙시키기 위해 투여한 hCG는 2~3일 후에는 자연스럽게 작용이 멈춥니다.

     

    그러나 이식하여 임신이 되면, 배아가 자신의 hCG를 분비하기 시작합니다. 이 hCG는 투여한 것보다 더 강력하게 VEGF를 활성화합니다. 그 결과, 혈관에서 더 많은 물과 혈장이 새어 나와 복수가 심해집니다. 정말 심할 때는 엄마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드물지만, 임신을 유지하기 위해선 불가능한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난소 과자극 증후군이 의심될 때는 이식하지 않고, 증상이 호전된 후 다음 주기에 동결 배아를 이식하는 것이 안전하고 현명한 방법입니다.

     

     

    난소 과자극 증후군 예방법

    난소 과자극 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난소 과자극 증후군은 대부분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가벼운 증상이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하여 약물 조절이나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먼저 난자 최종 성숙 주사를 hCG가 아닌 다른 약물로 바꾸는 방법이 있습니다. hCG는 VEGF라는 혈관 벽을 약화하는 물질을 촉진하여 난소 과자극 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hCG 대신 다른 약물을 사용하면 난소 과자극 증후군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른 약물은 hCG보다 난자 성숙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난포 크기를 자라게 하는 주사를 잠시 중단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일부 난자들이 자연스럽게 퇴화하여 난자의 개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난자의 질과 임신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임의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과자극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난자의 개수와 질을 희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또한 난자 채취 후에 알부민이나 다른 단백질이 들어있는 수액을 투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심한 과자극 증후군의 발생률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연구에서 효과가 입증된 것은 아니므로 사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도파민 길항제라는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약물은 혈관 벽을 느슨하게 만드는 물질들을 억제하여 난소 과자극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도스티넥스나 카보골린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난자 최종 성숙 주사를 맞는 날에 처방됩니다. 이 약물은 임신율이나 유산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유즙 분비 호르몬이 과다한 경우에도 사용됩니다.

     

    그리고 위에서 설명한 이식을 취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미성숙 난자 채취를 진행하여 난자가 과도하게 자라지 않도록 하여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마치면서

    난소 과자극 증후군이 의심된다면 담당 의사와 상의하면서 주사 요법을 조절하거나 hCG 외 다른 제제를 사용하는 등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발생한다고 해도 대게는 가벼운 증상으로 치료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인공 수정이나 시험관 시술로 임신을 준비하고 계신 여러분에게 작지만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이 글을 통해 여성들이 난소 과자극 증후군에 대해 더 잘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건강하고 행복한 임신과 출산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