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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수정, 시험관 시술 후 질정과 주사의 필요성

by 해피오아시스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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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수정이나 시험관 시술 후 사용되는 질정과 주사는 무엇이길래 꼭 사용해야 할까요? 그리고 왜 맞아야 할까요? 번거롭지만 반드시 필요한 질정과 주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사

 

 

목차

     


    들어가기 앞서

    인공 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을 받은 분들은 시술이 끝나고 혈액검사를 받기 전까지 적어도 2주간은 매일 질정을 넣거나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하지만 약의 질감이나 삽입하는 과정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때로는 주사제로 대체해서 사용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 경우 매일 주사를 맞는 것에 대한 통증과 병원을 왕복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귀찮고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질정과 주사를 왜 맞는지, 꼭 필요한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프로게스테론?

    이 주사제와 질정에 들어있는 성분은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입니다. 시술 후에 이 호르몬을 몸 안에 공급하기 위해 질정과 주사제를 처방합니다.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은 원래 자연적으로 몸에서 분비되며 우리 몸에 존재하는 호르몬입니다. 배란 후 남은 난소 내의 난포 껍질인 황체에서 분비됩니다.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은 임신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프로게스테론은 여러 가지 역할을 하지만 가장 중요한 역할은 배란 후 자궁 내막을 두껍게 유지하여 배아가 자궁 내막에 잘 착상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만약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자궁 내막이 탈락하여 생리가 시작됩니다. 착상됐다가도 어떤 이유로든 이 호르몬의 분비가 중단되면 착상에 성공한 배아도 더는 자궁 안에 머물지 못하고 생리혈과 함께 배출되어 버립니다. 따라서 질정과 주사는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프로게스테론을 투여하는 이유

    프로게스테론은 여성의 생식 주기와 임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입니다. 인공 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을 받으면 프로게스테론의 보충이 필요한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인공 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을 위해서는 배란 유도 주사를 통해 여러 개의 난자를 자라게 합니다. 이때 사용되는 주사 성분은 난포 자극 호르몬(FSH)이라고 하는데 이 호르몬은 원래 뇌하수체에서 분비되어 난소를 자극하여 난자를 만들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증가시킵니다. 그런데 배란 유도 주사 때문에 에스트로겐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 뇌에서 이를 감지하여 난포 자극 호르몬(FSH)의 분비를 억제합니다. 이 때문에 황체 호르몬(LH)의 분비도 줄어들게 되는데 이 호르몬은 배란 후 황체를 만들어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배란 유도 주사로 황체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면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도 줄어들게 됩니다.

     

    둘째, 시술 후에는 난소에서 난자가 나오면서 황체가 만들어지지만, 이 황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술 후에는 프로게스테론이 충분히 보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셋째, 시술 후에는 자궁 내막이 두껍게 유지되어야 하는데 프로게스테론이 충분하지 않으면 자궁 내막이 탈락하여 생리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술 후에는 프로게스테론을 보충하여 자궁 내막이 두껍게 유지되도록 해야 합니다.

     

    인공 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을 받는다면 위와 같은 이유로 프로게스테론의 보충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질정과 주사제를 처방하는 것입니다.

     

     

    먹는 약 VS 질정 VS 주사

    프로게스테론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투여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먹는 약, 질정, 주사가 가장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각각의 장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먹는 약은 간을 거쳐서 혈액에 흡수되기 때문에 효과가 떨어집니다. 따라서 많은 양을 복용해야 하고 부작용의 위험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먹는 프로게스테론의 효과가 낮다고 밝혀진 연구결과도 있어서 점차 사용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질정은 자궁 내막에 직접 흡수되기 때문에 혈중 농도를 상대적으로 적게 유지하면서도 임신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프로게스테론 수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며 환자 대부분이 이 약을 처방받았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주사는 근육에 바늘로 찔러서 기름 성분의 약제를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혈중 농도를 높게 유지할 수 있으므로 프로게스테론을 확실하게 보장하고 싶은 경우에 사용합니다. 하지만 주사 자체가 아프고 근육이 뭉칠 수 있으며 병원에 자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개인의 상황과 성향에 따라 적합한 방법을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하시면 됩니다. 임신율과 출생률 면에서는 질정과 주사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투여 기간

    앞서 살펴보았듯이 프로게스테론은 임신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성호르몬입니다. 그러나 임신 8주에서 10주 정도가 되면 프로게스테론을 더는 외부에서 투여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임신이 진행되어 6~8주 정도가 되면 태반에서 나오는 hCG 임신 호르몬이 프로게스테론의 역할을 대신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임신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는 굳이 프로게스테론의 보충이 없어도 임신이 유지됩니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프로게스테론을 투여해야 할까요? 이에 관해서는 연구 결과가 다양합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임신 2주까지만 사용해도 충분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연구에서는 최소한 임신 10주까지 사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개인마다 프로게스테론 분비와 수치, 흡수율이 달라서 일정한 기준은 없습니다만 보통 8~10주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자라다면 착상이 되어도 내막과 함께 생리로 흘러나와버릴 수 있기 때문에 처방받은 질정은 꼭 사용해야 합니다.

     

    태아에게는 부작용이 없지만, 과다 투여 시 임산부에게는 어지러움, 졸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두통과 복통, 현기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용량과 기간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면서

    이번 글에서는 인공 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을 받은 분들이 왜 시술 후에 프로게스테론 질정과 주사 등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프로게스테론은 임신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호르몬으로, 인공 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에서는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양이 부족하므로 외부에서 투여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질정과 주사의 차이와 장단점, 그리고 사용 기간과 용량에 대해서도 살펴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서 여러분의 임신 유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 보며 질정과 주사는 임신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것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인공 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은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여러 가지 불편함과 통증을 견디어야 하고, 성공률도 100%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만큼 소중한 결과물을 얻을 기회입니다. 여러분의 꿈인 아기를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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