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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 이식 후 찜질, 하는 게 좋을까요?

by 해피오아시스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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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 이식 후 찜질을 하면 착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고체온과 임신의 관계를 살펴보고 체온 관리를 위한 팁을 살펴보겠습니다.

 

 

탕목욕

 

 

목차

     


    들어가기 앞서

    시험관 시술을 받고 배아를 이식하면, 착상을 돕기 위해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야 하나요? 많은 분이 이런 의문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착상은 자연적인 과정이므로, 따로 무엇인가를 해주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누워만 있으니 뭔가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핫팩이나 수건 찜질, 족욕이나 사우나 등으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위들이 정말로 착상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요? 아니면 오히려 배아에 해로운 것일까요? 또한 감기 등으로 체온이 올라갈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배아 이식 후 초기 임신 시에 체온과 관련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열과 임신의 연관성

    배아 이식을 한 후에 찜질하면 임신에 좋지 않을까요? 우리나라나 아시아에서는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임신율을 높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에 관한 연구는 많지 않습니다.

     

    찜질이 아니라도 목욕이나 사우나 등으로 체온이 높아지는 경우에 관한 연구는 있습니다. 미국에서 선천성 기형 예방 연구를 통해 분석한 한 연구는 어머니가 임신 초기에 30분 이상의 뜨거운 목욕을 여러 번 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조사 대상 수도 너무 적고 다른 요인들도 고려해야 하기에 이 결과로부터 뜨거운 목욕이 기형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 논문은 뜨거운 목욕을 하면 기형이 발생하지 않을 확률보다 발생할 확률이 1.54배 높아진다고 보여주었습니다.

     

    감염 등으로 발열이 있는 경우를 살펴본 논문에서는 임신 초기에 고열을 겪은 산모들의 출산 결과를 분석한 적이 있습니다. 이 논문은 고열과 고체온이 태아에게 기형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하였으며, 이 현상은 여러 종류의 동물에서도 나타납니다.

     

    사람도 산모의 고체온증은 비교적 흔합니다. 임신 중 10명 중 2명은 한 번 이상 발열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기형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논란이 있습니다.

     

    고열과 관련된 연구는 아직 확실한 결론을 내기 어렵습니다. 연구에는 각자의 한계와 편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과도한 해석을 피해야 합니다. 고열을 너무 걱정하지 않고, 정상 체온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체온이 단백질에 미치는 영향

    단백질은 세포의 구조와 기능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자입니다. 그러나 체온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 단백질의 생성과 형태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체온이 너무 높으면 단백질 합성이 멈추고, 이미 만들어진 단백질은 변형되거나 기능을 잃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세포의 성장, 이동, 반응 등에 영향을 줍니다.

     

    단백질의 변형은 특히 태아에게 위험합니다. 태아는 세포 수가 적고 빠르게 성장해야 하므로 열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열 때문에 발생한 단백질 손상은 태아의 기형이나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랫배가 따뜻하면 임신에 유리할까요?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혈액 순환이 좋아져서 임신에 유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열을 받으면 혈관이 확장되어 혈류량이 증가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아랫배가 차갑다고 해서 임신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그렇다면, 여름철에는 겨울보다 임신율이 높아야 하고, 열대 지방의 나라들은 우리나라보다 임신 성공률이 높아야 하며, 추운 극지방의 사람들은 불임 환자가 많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가설은 통계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아랫배가 차갑게 느껴지는 것은 자궁 자체가 차가운 것이 아니라, 피부 온도가 낮은 것입니다. 우리 몸의 중심 부위는 항상 36도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손발, 코, 귀, 볼기짝, 아랫배 등 몸의 끝 부분은 열을 잃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어서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습니다. 이것은 건강에 해로운 상태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연히 몇몇 알러지나 자가 면역 질환과 같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말입니다.

     

     

    임신 초기 체온관리

    초기 임신 때 체온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랫배에 열을 가하면 임신에 도움이 된다는 입증된 사실은 없습니다. 반대로 중심 체온이 39도 이상으로 높아지면, 신경관 결손과 같은 선천성 기형의 위험이 커진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핫팩이나 아랫배 찜질로 중심 체온이 39도 이상으로 오르는 일은 거의 없으므로, 이런 방법을 사용했다고 해서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추운 겨울에 기형을 걱정하며 몸을 따뜻하게 하지 않는 것이 더 좋지 않습니다. 사우나 문화가 발달한 핀란드에서도 사우나 때문에 선천성 기형이 많이 발생한다는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열에 의한 기형의 발생은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목욕은 하셔도 되나 물 온도는 38도 이하로 조절하시고, 20분 이상 물속에 있지 않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중심 체온이 39도 이상으로 상승하는 것을 피하는 것입니다. 그보다 낮은 온도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많은 연구의 공통점입니다. 전기담요나 온수 매트도 38도 이하로 설정하시고, 잠자리에 들 때는 밤새 켜두지 않고, 담요나 이불 등으로 적당히 따뜻하게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치면서

    고체온이 태아와 임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살펴보았듯이 고체온은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임신 초기에는 신경관 결손과 같은 선천성 기형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임신을 계획하거나 임신 중인 여성은 체온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중심 체온이 39도 이상으로 상승하는 것을 피하고, 물 온도가 38도 이하인 목욕을 적당한 시간 동안 즐기시면 됩니다.

     

    체온관리는 임신에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체온관리를 통해 행복한 임신과 출산을 하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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