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난자 냉동에 대한 관심사인 진행과정, 시기, 시술비용, 부작용 등에 대해 다뤄보고 남성의 가임력 보존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번 글은 난자 냉동에 관한 두 번째 글로 이전 글을 먼저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목차
다양한 가임력 보존 방법
여성이 가임력을 보존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배아 동결, 난자 동결, 미성숙 난자 및 난소 조직 동결이 포함됩니다.
배아 동결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며 결혼을 한 여성에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주사제 또는 경구용 약물을 사용하여 난소에서 배란을 유도하여 여러 개의 난자가 배란 되도록 한 다음, 난자를 채취하여 체외에서 남편의 정자와 결합하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그 결과 생성된 배아는 나중에 사용하기 위해 냉동 보관됩니다. 여성이 임신을 원할 때 표준 시험관 아기 시술과 유사하게 냉동 배아를 해동하여 자궁에 이식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가임력 보존 방법 중 두 번째 옵션은 난자 동결입니다. 이 방법은 일반적으로 미혼 여성에게 수행됩니다. 배아 동결과 유사하지만 수정하는 단계는 없습니다. 난자를 채취한 후 냉동 보관합니다. 여성이 임신을 원할 때 파트너의 정자와 함께 수정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수정된 배아는 자궁으로 이식됩니다.
세 번째 옵션은 미성숙한 난자 또는 난소 조직을 동결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일반적으로 가임력을 보존하려는 여성 중 화학 요법을 받을 예정이면 사용됩니다. 냉동한 난소 조직을 해동한 후 여성의 몸에 외과적으로 이식합니다. 여성이 회복되면 임신을 시도하기 위해 과배란 과정을 거칩니다.
통증과 부작용
난자 동결을 위해 시술과 호르몬 주사를 맞는 것은 일정한 위험과 부작용이 따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위험과 통증은 조절과 관리를 할 수 있으며, 다른 수술보다 더 큰 위험성은 없습니다. 보통 주사 형태의 성선자극 호르몬을 투여하게 되며, 이 때문에 배가 불러오거나 구역감 등 불쾌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난자 채취 시 부작용은 매우 드물게 발생합니다. 가능한 부작용으로는 출혈, 감염, 바늘로 장이나 방광, 혈관을 찔러 생기는 손상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시술로 100% 임신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불안감이나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냉동 난자를 사용하여 임신했다고 해서 유산이나 조산의 위험이 반드시 커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난자를 얻을 때의 나이는 이러한 위험성을 결정짓게 됩니다.
준비과정
냉동 난자 시술을 결심하신다면 먼저 난임 병원을 찾아 검사를 몇 가지 받으셔야 합니다. 비용과 언제 난자가 필요한지, 보관 방법과 비용 등을 고려해 자신만의 계획과 시간표를 세워 의료진과 함께 자신에게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피 검사를 통해 난소 기능과 생식기 감염 여부, 현재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초음파 검사로 자궁 부속기 모양과 종괴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검사와 준비가 끝나면 시술 가능한 날짜와 일정을 정하고, 호르몬 주사를 맞아 과배란을 유도하고 난자를 채취하고 냉동하는 과정을 약 10일 정도 거칩니다.
난자 냉동 시기
이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난자 냉동 시행 당시의 나이와 채취된 난자의 수에 따라 임신 가능성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35세부터는 가임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30세에서 35세 사이에 난자 냉동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며 많이 추천됩니다.
그러나 사실은 나이가 어릴수록 임신 성공률이 높으므로, 가능하다면 빠르게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난자 냉동이 가능한 최대 나이는 45세까지입니다. 이후에는 시술을 통해 건강한 아기가 태어난 경우가 드뭅니다.
몇 개의 난자를 얼려야 하나요?
임신 성공 여부는 난자 채취 당시의 여성의 나이에 따라 결정됩니다. 논문에 따르면, 35세 이하 어린 나이에서 20개의 난자를 냉동하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확률이 90%입니다. 그러나 44세에서는 100개의 난자를 냉동해도 출산 가능성이 55%밖에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여성의 나이가 임신에 있어서 가장 큰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까지의 데이터에 따르면, 난자 중 약 75%가 해동 시 생존하며, 그 중 약 75%가 수정됩니다. 결국, 10개의 난자 중 7개가 해동되고 5~6개가 수정됩니다. 따라서 최소한 10개의 난자가 시험관 시술을 위해 확보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는 한 번의 시술을 보장하는 것이지, 성공적인 임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의 한 보고서를 보면, 35세 미만의 여성의 시험관 성공률은 55%, 35~37세는 42%, 38~40세에서는 26%, 41세 이후부터는 13%, 43세 이상에서는 4%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 번의 시술이 실패한 경우, 추가로 저장해둔 냉동 난자가 없다면 현재의 나이로 임신 시도를 해야 합니다. 냉동을 계획할 때는 한 번의 시술로 제한하지 않고 여러 번의 시술을 계획하는 것이 더욱 확실한 임신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냉동 난자로 자란 아이들은 건강할까요?
지금까지 많은 아이가 냉동 난자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들 아이를 대상으로 진행된 한 추적 연구에서는 선천적 기형이나 유전적 이상이 일반적인 출생 아이들보다 높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냉동 난자로 태어난 아이들의 발달과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시술 비용
병원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개인의 배란 유도를 위해 필요한 약의 용량에 따라 시술 비용이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난자 채취와 보관 등의 비용으로 약 300~350만 원 정도가 소요되며 국민건강보험에서 비급여 항목이라 지원이 되지 않는 점은 아쉽습니다.
남성의 가임력 보전
가장 흔한 경우는 정관절제술을 시행하기 전에 나중에 아기를 원할 때 정관 복원술을 원하지 않으면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암 진단 때문에 인해 항암 요법,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나 남편 정자가 정상이어도 외국에 거주하고 있어서 부인의 시술 날짜에 내원할 수 없는 경우에도 정자를 동결해서 가임력 보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남성의 임신 능력을 보전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정자 동결 보존법이 있습니다. 기본 혈액검사로 성병 및 기타 기저 질환들을 확인하고 정액 검사를 통해서 정자 동결에 적합한 상태인지 확인합니다. 문제가 없으면 3일에서 7일 정도의 금욕을 하고 나서 정액 채취실에서 스스로 채취를 하고 의료진의 평가가 있은 후 동결을 진행하게 됩니다.
무정자증이 있거나 어떠한 이유로든 정관이 막혀서 스스로 정자 채취가 불가능할 때에는 미세현미경하 고환조직정자 채취술이라는 수술을 통해서 정자 냉동이 가능합니다.
또한, 고환조직 동결보전을 하기에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상황상 자가 채취가 불가능한 경우 수술을 통해서 고환 조직을 떼어내어 그중에 가능한 정자는 획득하고 남은 조직은 통째로 동결보전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마치면서
지금까지 두 번에 걸쳐 난자 냉동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난자 냉동에 대한 정보를 통해 여러분의 가족계획에 대한 선택지가 더욱 넓어졌기를 바랍니다.
난자 냉동은 특히 여성들이 출산에 대한 통제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의미 있는 발전입니다. 다만, 시술 비용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고 성공률이 100%는 아니라는 점도 유념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은 본인 미래의 임신에 대한 걱정과 직장에서의 압박감을 덜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 모두에게 희망이 가득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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