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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과 비만, 체중 조절은 필수!

by 해피오아시스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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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임신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난임과 비만이 어떤 연관성을 가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비만

 

 

목차

     


    들어가기 앞서

    비만은 단순히 외모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비만은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이 되며, 특히 임신과 관련된 문제를 일으킵니다. 비만은 난임의 위험 요인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으며,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영향을 줍니다. 이는 고령화와 난임률 증가로 인해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왜 비만이 난임을 유발할까요? 비만과 난임의 인과관계를 알아보면서 체중조절의 필요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만의 정의

    비만이란 체내 지방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말합니다. 체중과 지방량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므로, 단순히 체중으로 비만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보통 체질량 지수(BMI)라는 지표를 사용하여 비만도를 측정합니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계산하며,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합니다. BMI에 따라 과체중, 경도비만, 중등도비만, 고도비만 등으로 나뉩니다.

     

    BMI는 간단하고 편리한 방법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근육량이 많거나 건강상태에 따라 BMI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BMI 외에도 허리둘레나 체지방률 등 다른 지표들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일단은 체질량 지수로 확인하시는 게 먼저입니다.

     

     

    여성 비만과 난임

    여성에서 비만은 생식 호르몬 분비와 배란주기에 영향을 줍니다.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은 지방세포에서 생성됩니다. 따라서 지방세포가 많으면 에스트로겐 분비가 과다해지고, 이는 배란장애나 자궁내막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배란장애는 정상적인 배란주기를 방해하여 임신 가능성을 감소시킵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에서 성장하고 염증을 일으켜서 난관의 통로를 막거나 난소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비만은 임신율과 유산율에도 영향을 줍니다. 비만인 여성은 시험관 시술과 같은 보조생식기술을 이용할 경우 임신율이 감소하고 유산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비만이 난자의 질과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비만은 자궁 내막의 수용성에도 영향을 주어서 수정된 배아의 착상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비만은 임신 중에도 여러 합병증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예를 들어 임신성 당뇨병의 발생 확률이 3~5배 증가하고 임신성 고혈압인 전자간증의 발생 빈도 역시 2~4배 높아집니다. 제왕절개 시행률도 2배 증가하며 조산의 위험성도 커집니다. 태아 성장지연, 태아 거대증, 신경관 결손 등의 빈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아기 역시 출산 이후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합병증들은 모체와 태아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남성 비만과 임신

    비만은 남성의 생식기능에도 심각한 영향을 줍니다. 비만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감소시키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이는 정자의 생성과 발달을 저해하고, 발기부전이나 성욕감소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비만은 정자의 운동성과 형태를 악화시키고, DNA 손상을 증가시켜서 수정능력을 감소시킵니다.

     

    비만은 자식의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비만인 남성의 정자는 습관이나 환경 때문에 DNA 주변의 단백질 표면이 화학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후성유전자 변화라고 하는데 이는 자식들에게 대사질환이나 암 등의 질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체지방이 많을수록 남성의 피부가 더 좋아 보이고 유연성이 증가하는 면도 있지만 지나치게 많은 에스트로겐은 결국 정자 생성과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비만이 임신에 미치는 영향

    비만은 여성의 건강뿐만 아니라 임신에도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비만 여성들은 난자의 질 저하, 유산의 확률 증가, 난임 치료의 성공률 감소 등 여러 가지 위험 요소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 요소들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비만은 난자의 질 저하를 일으킵니다. 여성의 난자는 유한한 저장량을 가지고 있으며 나이와 함께 감소합니다. 따라서 모체의 환경이 난자 성숙과 배란에 큰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비만으로 만성 염증 상태가 되면 호르몬 불균형이 발생하여 양질의 난자가 자라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어려워집니다. 특히 과다한 지방 세포로 탓에 생기는 지방 세포 분비 호르몬과 단백질들이 생식 호르몬 사이클에 영향을 주어 불필요한 호르몬의 과다 분비와 혈당 증가 등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상황은 다낭성 난소 증상과 유사하여 생리 불순, 배란 장애 등으로 나타나며 결국 난자 질 저하로 이어집니다.

     

    둘째로 비만은 유산의 확률을 증가시킵니다. 정상 여성은 유산 확률이 10에서 15% 정도인데 비해 비만 여성은 높게는 40%까지도 유산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태반의 이상이나 염증 반응 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유전적인 이상 때문인 유산은 비만 여성에게서도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셋째로 비만은 난임 치료의 성공률을 감소시킵니다. 비만 여성들은 배란 유도제에 반응이 저하되거나 과도하게 반응하여 복수가 차는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한, 난자 채취 시에도 성숙도가 낮아 채취되는 난자의 개수가 적고 수정률과 착상률이 낮아집니다. 이처럼 비만은 임신에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비만이면 임신 전 체중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체중 감량을 하려면?

    임신을 위해서는 체중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비만은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임신 중에도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전에 적절한 체중 감량을 통해 건강한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합니다. 체중 감량의 정도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5% 정도의 체중 감량만 있어도 임신율이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해당되므로 부부 모두가 함께 체중 관리를 해야 합니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이 필수적입니다. 운동은 하루에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시하면 좋으며, 식습관은 과식과 과다 섭취를 피하고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 감량이 도움된다고 해서 이를 끝마치고 시술을 하겠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난임 치료를 미루거나 연기하시면 안 됩니다. 체중 감량은 시술 전에 마무리해야 할 선결 조건이 아니라 시술 전부터 시술 후까지 꾸준히 관리해야 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체중 감량은 시간이 걸리는 과정입니다. 체중 감량 때문에 시간이 낭비되는 사이에 난자와 정자의 질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난임 치료와 병행하면서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 감량은 임신에 도움이 되지만, 과격하거나 극단적인 방법으로 시도하지 말고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건강하게 몸 상태를 개선하시기 바랍니다.

     

     

    다이어트 약을 함께 섭취해도 되나요?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들은 체중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임신 전에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다이어트 약은 임신 여부와 관계없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임신 중에는 산모에 대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거나 위험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 약 중에서도 펜터민과 같은 향정신성 약은 심혈관계 질환, 불안, 불면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임신 중에는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약들은 임신 여부와 상관없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난임 환자 입장의 체중 조절 방법

    난임 환자라면 살을 빼는 것이 임신 성공률을 높이고 임신 합병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살을 빼는 방법은 크게 수술적 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대표적으로 베리아트릭 수술이 있습니다. 위를 성형하여 줄여 주거나 소장을 우회시키는 방법입니다. 장기적인 비만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고, 생활 습관 교정보다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외국 여성들을 연구한 결과이며 아시아 인종에게 적합한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난임 여성에게서 이러한 시술을 권장하는 근거가 부족하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권하지 않습니다. 또한, 약물치료는 안전성과 효과가 확립되지 않았으므로 별로 추천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정상 체중으로의 회복을 시도하셔야 합니다. 생활습관 교정을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시는 게 좋습니다. 식단을 일일이 짜서 식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쉽게 쉽게 줄일 수 있는 간식, 지방질 음식, 술 등의 섭취를 줄이시는 게 좋습니다. 운동은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주로 하며 일주일에 많게는 0.5kg의 체중감소가 적당합니다.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가 과체중에 의한 관절염 등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마치면서

    지금까지 비만과 난임의 관계와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비만은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체중 관리가 중요합니다. 비만 여성은 임신 전후에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고 아기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비만은 난자질 저하나 배란장애 등으로 난임 시술의 성공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을 원하는 여성은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적절한 체중 조절을 통해 장기적인 건강을 얻고 임신에도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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